흠..

|

회사에서 업무를 진행하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발생했을경우,

짜증내며 입을 닫아버리게 되면,

그 짜증은 동료에게 전파되어 분위기를 하강시킨다.

갑작스런 짜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포용력을 키워야 겠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하겠다.

'작업노트 > Developer's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OOAD가 끝나갈때 쯔음해서..  (0) 2008.07.25
아키텍처...  (0) 2008.07.16
미국 드라마 "하우스(HOUSE)" 열혈 관람하다가..  (0) 2008.05.11
진짜 개발자  (0) 2008.04.23
버전을 항상 주의합시다.  (0) 2008.01.07
And

미국 드라마 "하우스(HOUSE)" 열혈 관람하다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하우스라는 미드를 즐겨 보고 있다. 미국 드라마 작가 협회 파업인지 때문에 프리즌 브레이크가 제대로 맥이 끊겨서 공황상태에 있다가 이녀석을 발견했다. 형이 밤새 보길래 머가 그리 재밌나 호기심에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잼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인공 그레고리 하우스는 진단의학이라는 걸 하는 천재 의사인데 성격이 까칠하기 그지없고, 후배에게 칭찬을 하는 법이 없다. 단지 자신이 맡은 환자에 대한 집착만이 대단한 그런.. 그 집착때문에 모든 환자들을 살려내기는 하지만ㅎ
진단의학이라는 건, 원인을 알기 힘든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의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하는 의학이라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다고..). 하우스는 평범한 환자들은 맡으려 하지 않지만, 일단 자신이 흥미를 갖게 되면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애를 쓴다. 그에게 있어서 포기란 없는 듯하다. 아마도 과거의 어떤 큰 상처가 그를 그렇게 만든 듯한데, 어떤 상처인지 궁금하다.(절름발이 이고 아내와 이혼했다는게 힌트인 듯한데.. ㅎ)
하우스가 나에게 흥미를 주는 이유는... 질병의 원인을 찾아 내는 과정이 마치 디버깅을 하는 과정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우스와 동료들이 한 환자에 대해서 분석하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배울점이 참 많다. 내가 잘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하우스는 질병만을 꽤뚫어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내면까지 꽤뚫어 본다. 사람이라는 것들에게 회의를 느끼지만 그 누구보다도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고 그만큼 많이 알고 사랑하는 것 같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말 따뜻하다는게 느껴진다.(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그렇겠지 ㅎ)
명대사들 또한 일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라마속 얼짱 캐머론양이 저렇게 표정이 삽시간에 변한 것은 역시나 그레고리 때문.

포어맨이

"결국 캐머론이 처음에 말한대로 였다"

라고 하자 하우스는

"그래 맞아. 정말 잘했어"

그러자 캐머론은 급 방긋~♡
하지만 하우스의 후속타

"하지만 자신의 진단에 확신을 가지고 주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를 죽일뻔 했어. 포어맨에게 한 수 배워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주장하라고"

프로그램 개발도 비슷하지 않을까? 옳은 것을 자신있게 주장하지 않고, 남의 뜻에 따르기만 한다면, 작업하는 내내 불만만 쌓일 것이다. 프로젝트가 엉망이 되가는 걸 보면서. 의사의 잘못된 진단은 환자를 죽인다. 그만큼 급박하진 않지만, 설계, 기획이 잘 못되면 프로젝트도 산으로 가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의 주장을 자신있게 펼칠려면 공부할때 하나하나 확실히 해두고 넘어가야할 것이다. 그동안 나는 조바심이 나서 그냥 훑고 지나가는 버릇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뭐든 확실히 해야 하겠다. 프로그래머인데 프로그래밍에 자신을 가져야되지 않겠나 ㅎ

아무튼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는.. 근데 시즌 3까지 언제 다보지? -_-;;

'작업노트 > Developer's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OOAD가 끝나갈때 쯔음해서..  (0) 2008.07.25
아키텍처...  (0) 2008.07.16
흠..  (0) 2008.05.28
진짜 개발자  (0) 2008.04.23
버전을 항상 주의합시다.  (0) 2008.01.07
And

[노트북] 후지쯔 S6510 - 나름의 후기

|
대학시절동안 자취생활을 했던 형과 나는 연어가 고향을 찾듯 졸업을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반가움도 잠시.. 학교에서 내가 업고온 데스크탑은 형의 점령하에 들어갔다 ㅡ.ㅡ;; 데스크탑을 형 방에 설치한게 나의 실수였다. 어쩔수 없이 형이 던져준 LGIBM시절의 구닥다리 싱크패드로 간신히 웹서핑을 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었다. 램이 512라 이클립스따위를 돌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랜카드도 없어서, usb 무선공유기(?)로 인터넷 연결해서 썼는데...이런 망할 툭하면 끊기고, 느려터져서 참을인을 골백번은 더 그려야 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노트북을 지르자".
2-3주 동안 고심끝에 고른 녀석이 후지쯔 S6510이다. 비슷한 가격의 싱크패드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다가 1.88kg의 정신나간 경량성에 후지쯔 S시리즈에 손을 들어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트북 박스. 회사에서 집까지 버스타고 한시간.. 이거 들거오는데 꽤나 힘들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레이는 박스 개봉. 뚜둥~ 제대로 고정이 되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은품들.. 사은품이 싱크패드와의 경합에서의 승리에 한몫했다.. 왼쪽위부터 헤드셋, 마우스, 잠금장치, 털이개, 마우스패드, USB 허브. 주의할점이 있다. 저 털이개.. 쓰지마라. 몇번 털었더니 털이 다 빠져서는 ㅡ.ㅡ 키스킨에 착달라붙어버렸다. --^ 떼어내는데 짜증이 만발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옵션으로 신청한 키스킨(15,000원)과 정품 파우치(35,000원). 파우치.. 미리 먼지 보고 살껄 그랬다. 가죽이긴한데.. 노트북을 잘 보호해줄지 모르겠다. 크기도 빡빡해서 넣고 뺄 때 힘좀 써야한다. 나중에 알아보고 더 이쁜걸 살껄하는 후회가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트북 가방. 이녀석은 심플한게 맘에든다. 다른 노트북 정품가방들보다 세련된 느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방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들. 저거.. 이름이 뭐더라;; odd 대신끼는거 -_-;; odd대신 저거끼면 무게가 1.88kg에서 1.67정도인가로 무게가 내려간덴다. 나머지는 어깨끈과 전원어댑터, 복구씨디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관.. 별로 이쁘진않다. 심플한게 깔끔해 보이기는 함. 아는 동생의 S6410과 크기 비교를 했는데 두께만 약간 더 두껍더라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행히 안에도 검은색. 다른 노트북 보면 안에는 은색으로 디자인 한다든지해서 언매치스러운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올검이라 다행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벌러덩 자빠진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키패드.  Home키와 End키가 따로 있지 않고 fn키와 방향키 위에 있는 PgUp PgDn 키를 함께 눌러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그렇게 크게 불편하진 않을것 같다. 그것보다 더큰 불편함은 스페이바를 누를 때의... 감이.. 좋지 않다. 싱크패드 쓸때 처럼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안눌린다. 좀더 깊숙히 누른다는 느낌으로..;; 눌러야 눌린다. 이것또한 익숙해 져야겠지;


걱정했던 발열은 생각했던것 보다 심한 편은 못된다. 발열이 안심한 노트북을 안써봐서인지 몰라도 그닥 문제될 거린 아닌 듯하다.  소음은... 부팅할때만 쿨러가 쉬이익~~! 소리를 내며 나에게 겁을 주더니;;; 그다음부터는 그리 크지 않다. 약하게 쿨러도는 소리가 계속 들리긴 하는데 불쾌할 정도는 아니다. 
역시 무게와 크기를 제외하고는 싱크패드보다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인연이 그러하듯 항상 만족스러운 인연만 찾아오는 것은 않이지 않나. 이녀석과도 100% 만족스런 인연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함께할 날이 많은 인연이기에 서로 익숙해지려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제발 앞으로 말썽만 피우지마라. -_-

(노트북을 살수있도록 데스크탑을 점령하고 165만원의 거금을 무이자 대출해준 형에게 감사아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_-;;)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