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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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였던걸로 기억한다.
게임 제작자가 되고 싶었던 나는 게임 시나리오 대회에도 나가보고
프로그래밍 공부도 시작했었다.
그게 내가 처음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처음에는 C언어 입문서를 사서  Turbo C라는 도스용 컴파일러로 공부를 했었다.
하지만 슬슬 도스프로그램에 대한 답답함이 밀려왔고,
비주얼 C++이란 녀석의 존재를 알게 되어
용산에 가서 만원-당시 나에겐 거금이었던-을 주고 불법씨디를 사왔었다.
(그때만해도 온라인상의 어둠의 경로가 그리 활성화되어있지 않았다ㅋ)

그녀석이 바로 저 녀석이다.
나를 플밍의 세계로 끌어들인 녀석...
방정리 하다가 발견했는데 1년 정도 프로그래머로 일해본 뒤에 보니 감회가 새롭다..
난.. 저녀석에게 감사해야할까, 원망해야할까..? ㅋㅋ

그 때부터 꾸준히 공부했으면 지금쯤 난 엄청난 실력자가 되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미소인지 먼지 모를 표정을 지어본다. ㅎㅎ

(불법을 써서 미안하다는 말을 MS에 뒤늦게 남아 전달하고싶다-_-ㅋ
가난한 고등학생이였으니 이해바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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